[책의 구성] 이 책은 요단출판사의 제안에 따라 총 40일간의 묵상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누가복음 22-24장 본문을 내러티브의 전개 순서에 따라 총 40일에 걸쳐 묵상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각 챕터별로 (1) 저자의 본문해설 및 묵상이 들어가 있고, (2) 성도들의 이해-묵상-적용을 돕기 위한 질문이 2개 정도씩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3) 성도님들이 각자 성경말씀을 묵상 가운데 받은 은혜에 대해 적기 위한 별도의 공간을 만들어 좋았습니다. 아울러 (4) 당일 성경본문에 근거한 한 줄 기도를 제가 제시했고, 그리고 (5) 성도님들이 자신의 기도를 자유롭게 적으실 수 있도록 별도의 공간을 제시했습니다.

[책의 내용] 누가복음 22-24장의 각 구절을 충실하게 이해하고 묵상하여 적용하는데 도움을 드리고자 이 책을 썼지만, 누가복음 22-24장 자체가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에 집중하고 있기에 이 책의 내용은 자연스럽게 주님의 죽으심과 다시 사심에 초점을 맞추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의 고난의 의미와 의의는 십자가에 달리시는 장면이 기록된 23장 중반부보다는 오히려 그에 앞선 주의 만찬(Lord’s Supper) 구절에서 더 직접적으로 언급이 됩니다(22:14-20, 특히 19-20절). 주의 만찬 본문이 지닌 이같은 신앙적이고 신학적인 중요성에 근거하여 그 본문을 7일간 묵상하도록 구성했습니다. 아울러 이 책에서는 주님의 죽으심과 다시 사심이 그를 믿고 따르는 제자들(성도들)에게 어떤 의미와 의미가 있는지에 주목했습니다. 십자가에서 우리를 위해 대신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의 은혜를 경험한 이들이 과연 지금 여기서(here and now) 어떻게 살아야하는가에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책 전체에 걸쳐 그리스도의 주권, 구약의 유월절과 그리스도의 십자가,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책임, 섬김, 기도, 원수사랑, 성공에 대한 정의, 부활과 영생의 소망, 회개 등의 다양한 강조점을 제시하고 있지만, 그 다양성을 관통하는 통일성은 바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 그리고 그 은혜에 뿌리를 둔 제자도에 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이장렬 올림